En은 누구인가?..최영미 시인 시 '괴물' 화제
"편집자 주무르는 En선생" 최영미 시인의 시 '괴물' 보니
en 시인 고은, 최영미 시인 시 '괴물'
'괴물' 최영미, '교활한 늙은이' En은 누구?..최영미 "그는 상습범"
시인 최영미(57)가 성폭력을 고발하면서 밝힌 가해가 'En선생'이 누구냐를 두고 추측 난무?
최 시인은 지난해 12월 계간 문예지 '황해문화' 겨울호, '괴물'이라는 제목의 시.
'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/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/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'으로 시작된다. 이어, 옆에 앉은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을 보고,/ 내가 소리쳤다/ '이 교활한 늙은이야!'/ 감히 삼십년 선배를 들이박고 나는 도망쳤다"
성추행을 일삼는 작가 'En'의 행태가 적나라하게 묘사.
작가 'En'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"노털상 후보로 En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/ En이 노털상을 받는 일이 정말 일어난다면/ 이 나라를 떠나야지/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"라는 말로 표현.